ISA 계좌를 일찍 만들어두면 유리하다는 말,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세법 개정안을 보고 나서 그 전제가 흔들렸습니다. 납입 한도 이월이 사라지고 만기가 최대 5년으로 묶이면, '일단 만들어두면 이득'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외 ETF 중심으로 ISA를 운용해온 입장에서, 이번 개편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정리해봤습니다.ISA를 일찍 만든 이유가 사라진다 — 납입한도 이월 폐지의 맥락처음 ISA 계좌를 개설했을 때 제가 가장 좋다고 느낀 점은, 당장 큰돈이 없어도 일단 계좌를 열어두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간 납입 한도는 2천만 원이지만, 그 해에 500만 원만 넣었다면 남은 1,500만 원을 다음 해로 이월해서 여유가 생겼을 때 한꺼번에 활용할 수 있었..
ISA 계좌를 처음 만들 때 저는 솔직히 비과세 혜택 하나만 보고 가입했습니다. 납입 한도 이월이나 의무 가입 기간 같은 세부 조건은 나중에야 하나씩 챙겼을 정도로 처음엔 단순하게 접근했습니다. 2026년 세법 개정안에서 기존 ISA 혜택이 일부 축소되고 생산적 금융 ISA 계좌가 새로 신설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 국회 통과 전 개정안 단계라 세부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짚어두겠습니다.왜 지금 ISA가 바뀌는 걸까 — 개정 배경과 구조ISA 계좌,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하나의 계좌 안에서 예적금·주식·펀드를 함께 운용하면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비과세란 통상 15.4%가 부과되는 이자소득세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