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관련주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하나였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해도 장비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 결국 누군가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데, 그 비용을 누가 감당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소식을 보고 생각이 조금 정리됐습니다. AI 산업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조차 메모리 원가 상승을 그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고객에게 넘기기 시작했다면, 지금 AI 공급망에서 생각보다 강한 가격 결정력을 가진 곳은 GPU 회사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올리는 이유엔비디아가 주요 고객들에게 AI 칩을 탑재한 서버 가격을 15% 이상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가격 인상은 2027년..
2026년 들어 반도체 ETF에만 530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주가는 오히려 크게 밀렸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숫자를 보고 계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금은 계속 들어오는데 주가가 역행하는 상황, 이게 AI 사이클이 끝난다는 신호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 결국 데이터를 하나씩 뜯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자금은 들어오는데 주가가 빠진 이유 — 레버리지 청산의 함정일반적으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 주가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레버리지가 많이 쌓인 시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작동합니다. 이번 하락도 그랬습니다. 표면만 보면 납득이 안 되는 구간이었는데, 자금 흐름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나서야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이번 하락의 트리거가 된 건 이른바 '레오폴..
실적도 좋고 산업 전망도 나쁘지 않은데 포트폴리오가 연일 파란색으로 물드는 경험을 해보셨다면, 저도 그 답답함을 압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무너지던 그 시기, 저 역시 '내가 뭔가 잘못 읽고 있나'를 반복해서 되물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시장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월가에서 벌어진 대규모 헤지펀드 청산이 한국 반도체 시장까지 연쇄 타격을 가한 사건이었습니다.레버리지가 부른 나비효과 — 레오폴드 사태의 전말일반적으로 헤지펀드 붕괴 소식은 해외 뉴스 정도로 치부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이번 폭락의 진원지를 추적해보면 월가의 AI 스타 펀드매니저 레오폴드라는 인물에 닿습니다. 19세에 콜럼비아대 경제학과·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