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AI 관련주를 볼 때 거의 엔비디아부터 확인했습니다. AI 투자가 늘어나면 GPU가 더 많이 팔릴 것이고, 결국 가장 직접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가 엔비디아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너무 단순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몇 번 크게 흔들리고 나니 실적 하나만 잘 나온다고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것도 아니었고, 엔비디아가 잘된다고 모든 AI 관련주가 같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다른 쪽을 먼저 보게 됩니다. AI 산업 전체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게 뭔지, 그리고 그 부족함이 다음에는 어디로 옮겨갈지를 보는 쪽입니다.GPU 다음은 전력이었다, 엔비디아가 직접 움직이는 이유AI 열풍 초반만 해도 모든 이야기가 GPU 부족으로..
중국이 노광 장비를 만들었다는 소식 하나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가 하루에 13%, SK하이닉스가 14% 빠지는 걸 보면서, 저는 이게 기술 붕괴의 신호인지 아니면 시장이 또 한 번 패닉 셀링(Panic Selling)에 빠진 건지 판단하고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산량과 성능의 실체를 보면 볼수록 이번 반응은 조금 달리 읽혔습니다.DUV 장비 5대가 불러온 서킷 브레이커, 진짜 이유는 뭔가중국 상하이 아이성 전자 기술 그룹이 액침 DUV(Deep Ultraviolet) 노광 장비를 자체 생산했다는 뉴스가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여기서 액침 DUV란, 웨이퍼에 회로 무늬를 빛으로 찍어 누르는 노광(Lithography) 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렌즈와 웨이퍼 사이를 물로 채워 ..
장을 켰다가 바로 껐던 적, 혹시 있으신가요? 저는 오늘 코스피가 6,000선까지 밀리는 걸 보면서 그랬습니다. 10.6% 하락이라는 숫자가 화면에 찍히는 순간,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차트가 아니라 몇 년 전 SK하이닉스에 물타기를 감행했다가 넋을 잃었던 그때였습니다. 이번 폭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닙니다. 패닉셀링(Panic Selling)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뒤엉킨, 꽤 복잡한 국면입니다.오늘 코스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코스피가 하루 만에 10% 넘게 빠졌습니다. 지수는 6,000선까지 밀렸고, 이 수준은 올해 4월과 맞먹는 위치입니다. 장기 상방 추세 하단까지 위협받는다는 건, 차트 기술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심각한 신호입니다. 여기서 장기 상방 추세선이란 수년에 걸쳐 지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