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과 반도체,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다 보면 종목은 여러 개인데 계좌 전체가 사실상 하나의 자산처럼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엔비디아와 반도체, 빅테크를 나눠 가지고 있으니 분산투자라고 생각했지만 기술주가 크게 빠지는 날이면 계좌도 거의 동시에 흔들렸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단순히 종목 수를 늘리는 것과 진짜 자산을 분산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최근 레이 달리오가 AI 관련 자산의 과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금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도 결국 같은 문제로 보였습니다. 무엇이 가장 많이 오를지를 맞히는 것보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AI 산업의 성장과 AI 주식의 가격은 다른 문제..
솔직히 저는 한동안 미국 증시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차트를 보면서 "지금 들어가면 꼭대기 아닐까"라는 공포가 먼저 올라왔고, 그 불안감을 덜어내려고 유럽·일본·중국 시장을 차례로 뒤졌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돌아다닌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결국 다시 미국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꽤 값비쌌기에 이 글에 솔직하게 남깁니다.대안 시장을 직접 뒤져봤더니미국 증시가 부담스러울 때 제일 먼저 눈이 간 곳은 유럽이었습니다. 배당 성향이 강하고, 오래된 우량 기업이 많다는 이야기에 솔깃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직접 뜯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유럽 기업들의 평균 이익 성장률은 2~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이 연평균 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