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수익 인증이 쏟아질 때 현금을 들고 가만히 있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여러 번 그랬습니다. 상승하는 종목을 보고 있으면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는데도 매수 버튼에 손이 가고, 반대로 모두가 공포에 빠졌을 때는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쉽게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스탠리 드루켄밀러의 투자 인생을 다시 살펴보면서 제가 가장 흥미롭게 느낀 것은 그가 어떤 종목을 샀느냐가 아니었습니다. 30년 가까이 Duquesne Capital을 운용하며 손실 연도 없이 살아남은 투자자가 어떤 환경에서 판단했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완벽한 예측보다는 기다릴 수 있는 자유와 생각을 바꿀 수..
솔직히 저는 한동안 분산투자가 무조건 정답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괜찮아 보이는 종목이 나오면 하나씩 추가했고, 어느 순간 계좌 안에 10개가 넘는 종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종목은 많아졌는데 오히려 투자 판단은 더 어려워졌고, 어떤 기업은 실적 발표일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관리할 수 없는 종목을 늘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여러 번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겪고 나서야 종목 수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바로 내가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범위, 그리고 주식과 현금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수익을 지켜내는 구조였습니다.집중투자와 분산투자, 직접 해보니 차이는 분명했습니다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는 ..
사회 초년생 시절, 저는 딱 한 가지 생각만 하며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원금의 상당 부분을 날리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투자는 빠르게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그 뼈아픈 경험 이후 제가 다시 세운 원칙들, 지금부터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투자에서 살아남는 생존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처음 투자를 시작하던 그 시절, 저는 주변에서 유행하는 급등주와 고위험 파생상품에 무리하게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수익이 나면 자랑하고 싶었고, 손실이 나면 더 큰 베팅으로 만회하려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까운 행동이었습니다.그때 제가 몰랐던 핵심은,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것보다 '틀..
손실이 나기 시작하면 사람은 이상해집니다. 숫자가 아니라 '회복될 날'만 눈에 들어오고, 손절 라인은 슬그머니 뒤로 밀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전체 자산의 40%가 증발한 뒤에야 매도 버튼을 눌렀고, 그제야 원칙 없는 희망이 얼마나 빠르게 계좌를 갉아먹는지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트레이딩에서 파산을 막는 유일한 안전장치는 예측 능력이 아니라 기계적인 스탑로스 원칙이라는 것, 그리고 그 원칙을 실제로 지키게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글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스탑로스, 숫자로 설정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습니다트레이딩에서 스탑로스(Stop-Loss)란 사전에 정해둔 손실 한계선에 도달했을 때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는 리스크 관리 기법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종목별'이 아니라 '전체 포트폴리오 기준'..